요즘에는 일렉트로닉 아츠에서 나온 심즈3를 종종 즐겨하고 있답니다!
심즈의 장점이란 가상현실과 같은 세계관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아가는것에 필요한, 먹고 자고, 화장실에 가고 돈을 버는 것과 같은 조건하에 캐릭터를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.
재미있는 것은 현실세계와 닮았지만 완벽하게 닮지 않았기 때문에 엉뚱한 설정이 나오는데..
가령 좁은곳에 몰아넣고 사람을 단체로 태워죽여도 안걸린다던가(...),
10다리를 걸쳐도 그닥 목숨에 지장이 없는 것(물론 맞기는 합니다;),
제 심처럼 도벽이 있어서 전봇대를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온다던가(무한주머니냐!!) 라는 황당한 일도 생깁니다.
그래서 현실보다 재미있는것 같기도 합니다;;
어쩐지 가난에 쩌든 플레이를 하고 싶어서 종종 심즈1에서 부터 했습니다만..
애들이 간식을 먹어 냉장고가 거덜나서 쉽게 거지가 되자 건축모드로 냉장고를 돌려놓는것에 주변인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더군요 ㅎㅎ;(성인1 아이5명으로 플레이)
하지만 심즈3는 매우 윤택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.
일단 빈부지를 산 다음에,
좁은 공간을 만들고 비싼물건들을 집어넣은 다음에 벽난로를 이용해 불로 전소해버릴 생각이었지만... 어쩐지 실패했습니다.
그래서 빈둥모드로 돈을 쓰기로 했습니다.
의외로 전신마사지 서비스 등등을 받으면 3000시몰리온이 그대로 날아가 순식간에 거지가 될 수 있었죠...
그 이후로 처음 알았던 것은, 피자를 시켜도 카운터가 없으면 먹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.
그래서 어떻게 했냐면;;
이웃인 크리스토퍼씨네 찾아가서 피자를 먹었습니다..........;
현실세계라면 생판모르는 사람이 카운터를 빌리며 피자를 먹는 사실을 관대히 넘어가 줄 수 있을까요..
선셋비치(심즈3의 마을이름) 의 아름다운 인심입니다.
배가 고프면 해변에서 사과를 수렵해서 먹습니다.
가난플레이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동부지는 바로 스포츠센터였습니다.
이곳에 가면...
무료로 냉장고 안에서 식량을 꺼내먹을 수가 있습니다...
거기다 커피도 무료!!
샤워도 할 수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...
잠도 자보았지만 에너지가 풀로 채워지지는 않습니다(...)
가까스로 돈을 벌어서 침대를 구입했습니다. 비싼걸로요.
사실 직장에서의 돈벌이보다 더 파격적인 돈벌이가 있었습니다.
그건 제 심의 성격때문이었는데... 그것은 바로 도둑질이었습니다.
공동부지에서 식탁이며 의자 그림등등을 집어가는데, 사람이 없을때는 발동이 되지 않는 엄청난 장점이 있었죠.(즉 들킬 염려가 없습니다;)
그런데 심지어는 전봇대까지 가져와서....; 공동부지가 깨끗하게 변해버렸기 때문에 자제했습니다.
일자리를 위한 스킬향상은 공동부지 도서관에서 합니다.
24시간 개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내집처럼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..
그리하여 조악한 스위트 홈이 완성되었습니다..
참고로 저 샤워부스.. 들고온 거랍니다;
사진에는 없지만 그외에 변기라던가(...), 누군가 공동부지에 놓고 간 노트북도 가져올 수 있었답니다.
지금은 그럭저럭 표준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.
심즈3는 가난하게 살기 힘든것 같습니다.
현실이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!